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동해안 가기

2020. 2. 10. 18:03강원도

원주역에서 제천-영월-태백을 거쳐 동해안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탄다.

원주역은 선로 변경에 의해 금년중 흥업면쪽에 새로 지어진 새 원주역으로 옮긴다.

원주역 급수탑1942년경 중앙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급수탑이다. 급수탑 맨 꼭대기에 물탱크가 있고 그 아래로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시설이 있었다. 꼭대기에는 환기창이 4개 있는 등 1940년대 급수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50년대에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쓰임새는 사라졌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 증기기관차 관련 철도 시설물로 가치가 높아 국가등록문화재 제138호이 지정되어있다.

15:34분에 출발한 열차는 동해역에 19:40 약 4시간이 걸린다.

역내 시설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천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직진하면 단양을 지나 안동으로 가는 중앙선이다.

열차는 좌회전하여 영월을 거쳐 태백으로 가는 태백선으로 바꿔탄다.

 

쌍용양회 시멘트공장하고 인접한 쌍용역에 시멘트운송열차도 보인다.

한옥식 역사인 영월역을 지나면 열차는 고지대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증산역에서 이름이 바뀐 민둥산역에서 태백쪽으로 우회전한다. 좌회전하면 정선으로 향한다.

도착한 고한역에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태백역을 지나 도계역으로 가면서  긴 또아리터널을 지난다.

기존 심포리역 ~ 흥전역 ~ 나한정역 구간을 대신할 루프식 터널로써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16.2km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긴 최장거리 터널이다. 난공사로 인해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장기적으로 복선 전철화에 대비한 예비시설도 갖추었다. 솔안터널의 개통으로 영동선 열차는 5회 증편되었고 30퍼밀 이상 급구배 역시 24.5퍼밀로 크게 낮아져 노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기존 동백산역 ~ 도계역 구간 터널 16곳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정식 명칭은 솔안터널이다. 예전 시설되었던 스위치백노선은 추추파크에서 활용하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6%94%EC%95%88%ED%84%B0%EB%84%90

 

솔안터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도계역을 지나면서 날이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려 길손의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한다.

동해역을 지나 묵호역에서 내리려고 승무직원에게 문의하니 300원을 받고 연장차표를 발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