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8. 17:37ㆍ강원도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내려와 해변을 따라 가면 까막바위에 다다른다.
까막바위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에 있는 바위섬이다.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 10미터에 깎아 세운듯 해변에 우람한 모습을 나타내고 서 있는 어달동과의 경계 지점의 바닷가에 서 있는 큰 바위이다. 바위 명칭은 까마귀가 이 바위에 새끼를 쳤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서울의 남대문에서 정동에 위치한 곳에 있다 하여, 이 바위의 서쪽에 표시석을 세웠다. 예전에 고깃배들이 이 바위를 기준으로 하면서 항해를 했다. 이 바위 주변에 고기가 많아서 갈매기와 까마귀들이 많이 몰려와 울었다고 한다.
유난히 검은 빛을 띠고 있는 까막바위 옆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을 상징하는 문어 상을 만들어놓았다. 조선 시대 중엽, 망상현(지금의 묵호동)의 의로운 호장(戶長; 지금의 통·이장)이 문어로 환생해 왜구를 물리쳤다. 그 의로운 호장의 영혼이 까막바위 아래의 굴에 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매년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https://www.gangwon.to/tour/gangwondo_trip/tourist_spot?control=AN10003_T&tourCode=TOSIGK00
동해의 높은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와 흰 포말을 일으킨다.
공사중인 묵호등대 정망시설이 올려다 보인다.
까막바위앞 문어상도 지역 설화와 관련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