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2)
-
나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았네 - 윌리엄 워즈워드
나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았네 - 윌리엄 워즈워드 (William Wordsworth, 1770–1850, English Romantic poet ) 골짜기와 언덕 넘어 높이 떠다니는 구름처럼 나 외로이 떠돌았네그러다 수많은 황금빛 수선화를 문득 보았네 그 수선화, 호숫가와 나무 밑에서 미풍에 살랑이며 춤추고 있었네수선화는 만의 가장자리 따라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다네 은하수 되어 반짝이며 빛나는 무수한 별과 같이 흥겹게 춤추며 고개를 까닥이는 수많은 수선화를 한눈에 보았네수선화 곁 물결들도 춤추었지 그러나 수선화의 흥겨움이 반짝이는 물결보다 컸다네 이렇듯 유쾌한 벗과 함께 하니 시인이라면 그 아니 즐거울까 나는 보고 또 바라보았지만 그 광경이 얼마나 큰 부유함을 선사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네 종종 침..
2020.03.16 -
수선화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