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아래 산정호수 한바퀴 돌아보기

2020. 8. 4. 21:56경기

경기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명성산 아래 위치한 산정호수는 山井이라는 한자가 의미하듯 200여m의 높이에 산으로 둘러쌓인 우물처럼 생긴 곳으로 1925년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물이 맑고 주위 경치가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우측으로 보이는 명성산은 후삼국 때 궁예가 왕건에 패한 후 슬피울었다고 알려진 산으로 산정호수 방향 서쪽은 가파른 바위지대로 이루어졌고 동남쪽으로 비교적 평탄하여 주등산로가 만들어졌다.

산정호수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본다. 이색적인 조각작품이 설치되었다.

오리배 등 보트를 타는 곳을 지난다.

우측 돌담병원 세트장을 들러간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촬영장 돌담병원이다. 스토리로 보면 강원도 정선,태백을 무대로 하는 것으로 느껴졌었는 데 의외의 장소다.

병원 앞의 소나무를 보니 그 장면이 떠오른다.

건물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은 가까이 보니 조화였다.

돌담병원 표지석도 돌이 아닌 프라스틱이지만 제법 실감나게 만들어져있다.

다시 호수가로 나오면 여러종류의 놀이배들이 오후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가로운 풍경을 보인다.

호수 북쪽 끝에 많이 알려진 허브카페가 모습을 보인다.

갖가지 꽃으로 화단을 꾸미고 있다. 이색적인 검정색 나리꽃도 피었다.

참나리

 

족두리꽃(풍접초)

 

주로 봄이 볼 수 있는 시클라멘이 피어있다.

호접란

 

체리세이지

 

벤자민꽃

상사화

리아트리스
설악초
글라디올러스
노란색 나리
노랑코스모스

흠뻑 꽃구경을 하고 다시 걸음을 옮겨 호수 서쪽을 걷는다.

 

호수물을 가두는 둑부분까지 왔다.

석양을 받으며 말을 탄 궁예가 나타난다.

4KM정도 산정호수한바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