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하남 검단산

2020. 6. 29. 21:12경기

하남에 있는 검단산 들머리에 왔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지나니 아웃도어용품 가게가 길게 펼쳐져있다.

등산로입구에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본다. 

아웃도어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지 문닫은 가게도 많다.

상가 끝 쪽에 들머리가 있다.

골짜기를 따라 올랐다가 능선길로 하산하려고 한다. 약 7km 3시간 코스이다.

곳곳에 해충방재용 끈끈이가 설치되어있다. 요즘 매미나방 발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노란색보다 밤색에 더 많이 붙는다. 

 

하남시와 서울 풍납동 일대는 삼국시대 백제의 처음 도읍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검단산은 백제 하남위례성의 숭산, 진산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동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고 북으로 예봉산, 예빈산,운길산이 있으며 남으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낙엽송숲이 울창하다.

샘물도 몇군데 있어 땀을 식힐 수 있다.

하남시 시가지와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조망된다.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다.

헬기장이 나타나고 검단산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검단산 정상에 산객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들 방문하였다.

서쪽으로는 역광에 눈이 부신다.

동쪽으로 다리가 지나가는  양평 두물머리와 앞쪽으로 정약용유적지가 있는 조안면 일대가 보이며 멀리 용문산도 흐릿하게 보인다.

 

북쪽으로 앞은 예빈산, 좌측으로 뻗은 산줄기에 강우레이더가 있는 예봉산, 예빈산뒤로 운길산이 자리하고 있다.

좌측에서 북한강이, 우측에서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나 팔당호를 이루고 조안면 돌출부를 지나 팔당댐을 거쳐 서울로 흘러간다.

검단산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예봉산 강우레이더를 당겨본다.

운무가 끼어있는 역광 속에 롯데월드타워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산은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잘 손길이 간 묘지를 지나고 건너편은 남한산성 방향인 것 같다.

들머리와 위치가 다른 곳으로 하산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