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노래 - 소월시 사월과 오월 노래

2020. 2. 21. 21:06MUSIC/가요

님의 노래 - 소월시 사월과 오월 노래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밖에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무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드도록 귀에 들려요

 

고히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께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 없이 잊고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