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9. 19:40ㆍ강원도
강원도 고성군 화암사 주차장에 오니 남쪽으로 울산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 설악산 대청봉 라인도 보인다.
미시령을 기준으로 남쪽은 설악산, 북쪽은 금강산으로 나누며 화암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 최근 중창이 많이 이루어 졌다한다.
오도송과 열반송을 새긴 비석들이 세워져 있다.
오도송(悟道頌)은 정진의 끝에서 부르는 깨달음의 노래라고 하며, 선사들은 죽음을 앞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임종게 또는 열반송(涅槃頌)이라고 불리는 짧은 게송(부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을 남겼다고 한다.
본전에 들기전 좌측으로 수바위쪽 등산로 입구가 있으나 오늘은 계곡을 거쳐 성인대에 오른 후 수바위 쪽으로 내려오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한다.
종각이 있는 절마당에서 수바위가 건너다보인다.
팔각형으로 지어진 범종각에서 동해 고성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화암사에서 성인대는 2km로 한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신선봉이 보인다. 현재 탐방금지구역으로 정해져있다.
단풍나무는 드물고 주로 참나무 종류가 가을 숲을 물들이고 있고, 등산로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 미끄럽다.
하산길같은 비교적 평탄한 길로 성인대를 간다.
오늘 맑은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산객들이 방문하였다.
내 사진은 아니지만 보기 좋아 담아 보았다.
다시 완만한 암반을 따라 진행하면 울산바위가 바로 앞에 보이는 지점에 도달한다.
고성과 속초 장사항과 영랑호 방향이다.

안전시설이 없어 조심하여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역광이지만 울산바위의 위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맨 뒷쪽 라인이 대청봉인 것 같다.
울산바위 정상에 보던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다.
미시령터널과 위쪽으로 옛길이 내려다 보인다.
신선봉쪽도 올려다 본다.
앞 쪽 낙타바위까지 조심조심 가본다.
울산바위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 사진에 보이는 부근이 큰 산불이 났던 곳이다.
쌍봉낙타 등처럼 생긴 낙타바위이다.
낙타바위에서 되돌아나와 다시 성인대로 간다.
철잊은 진달래가 피어있다.
시루떡바위도 눈길을 끈다.
화암사(禾巖寺)의 화는 벼화자, 수바위((穗巖)의 수는 이삭수자로, 수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과 함께 쌀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인 것 같다.
줄도 없고 경사가 심하여 올라가기는 포기하고 하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