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유치환

2009. 7. 22. 10:24좋은 글

그리움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내 마음은 울고 있네

너와 거닐며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나 더욱 그리워

내 마음은 내 마음은
진종일 헛되이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 있나니

오 너는 어디메 어디메
꽃 같이 숨었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