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만 울리는 치악산 구룡사 계곡

2020. 8. 28. 19:53원주

태풍이 올라오기 전날 오후 집에 있기 무료하여 치악산 구룡사계곡으로 갔다. 하늘엔 구름의 흐름이 바쁘다.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만 요란하고 인적이 뜸하다.

큰 황장목 소나무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잠시 걸으니 구룡사 사천왕전 앞 까지 왔다.

사천왕은 오늘도 눈을 부릅뜨고 절 입구를 지킨다. 

사천왕의 발아래 악귀가 밟혀 고통스러워한다. 

이름과 소원을 적은 촛불이 밝혀져있다.

돼지감자꽃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짚신나물이 가느다란 꽃대를 올린다.

그늘에 피는 산수국의 씨를 맺으며 헛꽃이 뒤집어졌다. 

구립공원관리소에서 조성해 놓은 야생화 화원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