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15:40ㆍ원주
봄이 찾아 온 치악산 줄기의 북쪽 구룡사 계곡에 왔다.
부릅뜬 사천왕의 눈길을 받으며 구룡사에 들어선다.
대웅전의 외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http://blog.daum.net/peoplespresident/7378607 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소(牛)는 道家에서는 유유자적, 儒家에서는 義를 상징했지만
佛家에서는 ‘人間의 本來 자리’를 의미한다.
수행으로 人間의 本性을 깨달아 가는 過程을 비유한 ‘심우도’가 이같은 의미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그만큼 소(마음)은 다른 그 어떤 동물보다 佛子와 친숙하다. 대부분의 법당 벽화에 ‘심우도’가 그려져 있고, 불경 곳곳에 소(본성)를 비유한 상징들이 들어 있다.
禪師들도 이러한 소를 수행의 채찍으로 삼아왔다. 高麗 때의 보조국사 지눌은 號를 목우자(牧牛子)라 했다. ‘소를 기르는 사람’ 즉 참다운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卍海 한용운 선사도 만년에 서울의 자택을 심우장(尋牛莊)이라 했다. ‘佛性을 찾기에 전념하는 곳’이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심우도’는 동자와 소를 등장시켜 참선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과정을 묘사한 그림으로
이때 소(牛)는 人間의 眞面目, 본래모습인 불성(佛性)을 의미한다. 수행단계를 10단계로 나누어 표현하기 때문에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심우도는 중국 송나라 때 보명(普明)스님의 심우도와 확암스님의 십우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야용선도라는 그림도 있다. 중생이 극락정토를 향해 반야의 지혜에 의지하여 용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9593 를 참조하였다.
사찰옆 한쪽에 산괴불주머니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현호색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 주위를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봄계곡을 즐기기위해 발걸음을 하였다.
생강나무도 예쁘게 꽃을 피워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