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 김용택
2019. 10. 19. 15:43ㆍ좋은 글
구절초
김용택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저리도 잔잔히 피어 있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르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드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르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