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과 봉래산
2018. 11. 30. 20:38ㆍ강원도
성삼문과 봉래산
충의가
이 몸이 주거가셔 무어시 될고하니
봉래(蓬萊)산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야 이셔
백설이 만건곤(滿乾坤) 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위 시조는 시조집 청구영언에 성삼문이 지은 것으로 기록되었으나 후대에 사육신의 위상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월 봉래산과의 관련성도 같은 산이름에, 단종과의 관계 등으로 연결짓기도하지만 이 또한 불분명한 것이다.그러나 심정적으로 울림이 있어 애써 부인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참고(나무위키에서 발췌)
봉래산 : 중국의 전설상의 산.
낙락 장송 : 가지가 길게 축축 늘어진 키 큰 소나무.
백설 : 수양 대군과 간신 비유. 세조와 배신자들의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절의를 지키겠다는 결의가 담김
육신전에 의해서 이미지가 성립된 이후에 추가된 이야기에서는
세조는 태종의 「하여가」로 성삼문의 마지막 마음을 돌려보려고 했다. 위 시조는 세조의 「하여가」에 화답한 성삼문의 「충의가」로 묘사된다.
저 시조 자체가 뒤에 억지로 붙여 넣은 것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조를 붙여 넣으면서 배경을 추가한 접착제 역할이라고 보면 되겠다.